광주 전남 김문식 의전팀장님! 윤복이 소장님! 정성어린 손길을 기억하겠습니다

  

누구나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 마지막이 부모님이고 그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인연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지만  아버지의 장례행사에서

  

총괄 의전팀장으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시는 손길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처음 상조회를 접한 저는 여러 부문에 걸쳐 직원분들이 수고를 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한분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시는 것을 보고 멀티플레이어라는 생각에

  

더 고마웠습니다. 이제 삼오제까지 지낸 이 시간. 지난 오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꿈이었으면 하고 여겨집니다.

  

 

  

프리드라이프 팀장님과 장례음식관련 윤복이 소장님이 계셔서  슬픔에 잠겨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한 유가족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셨습니다.

  

앞으로 장례문화가 더 활성화되겠지만  프리드라이프가 있어 안심이 됩니다. 끝으로 제가 지인들에게

  

보낸 글을 올리면서 다른 유가족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아버님께...]

  

 

  

아버지 눈한번 떠 보세요 아버지 아버지 그리고선 당신도 사력을 다해 지상에서의 마지막 힘을

  

쏟으셨지요 그것이 무리였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갈테면 가지 왜 돌아보오 라는 노래도 생각납니다

  

이제는 돌아보지 마시고 저곳 좋은 세상으로 편안히 가십시오 태어나면 누구나 세상을 떠남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 당신의 운명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땅끝마을 선산에 삼오제를 모시러 왔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려는

  

듯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꽃길을 걸어가시라는 기원이시겠지요

  

 

  

아버지께서는 삼일만에 지병인 심장병 합병증으로 떠나가셨습니다

  

아무런 말씀도 희미한 눈빛 하나 보내시지 못하고 편안히 영면하셨습니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묻은 아버지의 흔적을 애써 지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너그러운 마음 모두 잊지않겠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해후하는 날 아버지의 자식으로 최선을 다했노라 웃어보이겠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최고였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 최종오 차녀 최문성 올림